12시 5분 장사 2일차 준비 시작.
백사장에게 오늘 중요한 임무가 있습니다. 사람이 많은 경쟁업체들에 비해 전혀 손님을 끌지 못했는데 문제점을 찾아본 결과 가게 분위기가 너무 힙하다고.
밤에는 젊은이가 많고, 낮에는 어르신이 많은 장서 천재도 처음 보는 상권. 그래서 점심 장사의 주고객층인 장년층을 잡아야 하는데, 너무 밝고 힙한 분위기에 떠나버린 어르신들.
옆 가게들에 비해 유난히 밝고 붕 뜬 느낌의 반주, 전략1. 테이블보를 깔아 분위기를 변경할 것. 테이블보가 주는 무게감이 있을 것.
기존의 투 머치 힙한 느낌에서 아늑한 고급 레스토랑 느낌으로.!!
저조한 매출 기록을 남긴 도리뱅뱅,
도리뱅뱅을 가격 인하해보기로.
반주의 메뉴가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는데 보자마자 휴대폰을 따악 꺼낼 수 있는 메뉴가 필요한데 그래서 미끼로 폭탄계란찜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일부러 한국에서 뚝배기도 공수해 왔다고.
신문에도 싣렸더라고요.
그리고 오늘의 비장 메뉴는 폭탄 계란찜.
일반 계란찜과 다르게 위로 봉긋이 솟은 폭탄 계란찜은 어떻게 만들까요?
백종원의 폭탄 계란짐 만드는 법.
계란 1L를 기준으로 물 400m에 설탕 반 스푼, 소금 반스푼을 넣어 섞어줍니다.
뚝배기의 80% 정도만 담는게 핵심입니다.
끓으면 뚝배기를 긁듯이 살살 저어주기.
인내심을 가지고 저어주면 달걀이 점점 뭉쳐져요.
이때 약불로 줄이고 뚜껑 덮어 2분 기다려주세요.
뚝배기의 내부 온도와 기압은 점점 상승하고 달걀 속 가득한 수분이 기화하면서 부피가 팽창해 부풀어 오르는 원리입니다.
참기름과 대파를 올려주면 폭탄 계란찜 완성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시작되는 미끼전략. 폭탄 계란찜은 팔지 않고 서비스로 공짜 이벤트로 미끼를 투척한다.
모든 테이블에 폭탄 계란찜이 무료. 과연 이 미끼는 대어를 물어다줄지..?
눈에 잘 띄는 곳 어디든 미끼를 붙여준다.
시작부터 입질 오는 공짜 미끼 전략.
한국식 주점 반주, 두 번째 장사를 시작합니다.
당연하다는 듯 야외 테이블에 앉는다. 테이블보의 효과가 어마어마하네요. 간단한 해결책으로 가시적인 효과.
장사 시작 4분 만에 5테이블, 이것이 미끼의 힘인가!!
만들어 본 사람들은 알지, 얼마나 많이 손이 가는지, 감사합니다하고 먹어야겠다고 이제.
감사한 마음으로 계속 젓다 보면 달걀이 서서히 뭉쳐지죠. 세심히 불 조절하며 조금만 더 저어주면.
약불의 약불의 약불로 맞추면 봉긋한 폭탄계란찜이 완성됩니다.
고소한 참기름 뿌려주고 파송송 올려주면 완성.
너무 맛있다고 하네요. 또르디아라는 음식이 있는데 감자 등을 넣고 노릇하게 구워 단단한 식감이 특징인 음식인데 비슷한데 다른 특별한 맛이 난다는 달걀찜.
알바생 담당 두 테이블 모두 음료를 이미 받았는데, 포스기에는 아무것도 찍혀 있지 않은 상황.
공짜 미끼 전략에 끊임없이 들어오는 손님들.
지체 없이 다음 주문 받으러 가는 홀 매니저.
해물전 위에 고루 뿌려준 뒤, 뒤집어서 익히면 완성.
반주에서 꼭 먹어야 하는 해물전. 모두 현지 재료로 만들었어요.
백사장표 특제 부침가루를 묻히고, 달걀옷 입힌뒤 한 점 씩 올려주세요.
루꼴라 무침을 올려주면, 유리표 육전 완성!
햇빛과 더위에 지쳐 슬슬 시원한 것이 당기는 시간. 현재 시각 오후 2시 41분 장사 시작 41분 경과.
파인애플 시럽 2온스 달달하게 넣어주고 레몬 탄산음료 첨가하기, 레몬 조각으로 향을 더하고 철량한 라거 맥주로 가득 채워주기! 달달한 파인애플 맛과 청량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요.
너무 뜨거운데 맛있다고, 실제로 미끼계란찜을 접하신 분들은 우리 음식을 시도해 보고 드셔 보시면서 벽을 허무는 것이 중요해요. 이것은 실제로 백사장이 가게를 오픈할 때 쓰곤 했던 전략이라고 합니다.
장사 시작할 땐 아낄 필요가 없다고, 지금은 무조건 퍼줘야 한다고.
그의 미끼 전략이 어떤 매출 결과를 낳을지..? 반주의 매출, 성공적으로 늘 수 있을까? 손님 포텐 터진 장사 2일차,
새로운 디저트와 변화가 필요한 반주, 곧 후폭풍이 몰아칠 예정, 다음편에!
출처: 장사천재 백사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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