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남 선생 평생 떡볶이 먹고 100% 신뢰가 생겨, 다른 것도 만들어 먹고 싶더라고요. 그중 마음에 드는게 프리미엄 고퀄 김밥레시피입니다. 제가 만들어 먹을려고 정리해보는 김밥 레시피입니다.
1. 흰쌀에 흑미를 섞어 고소하게 밥을 해주세요.
물은 너무 많이 넣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물은 평소보다 10% 적게 넣어주세요.
2. 유명 시장에 마약김밥이라고해서 그 중독적인 맛의 비밀이 당근인데 당근을 제대로 손질해서 제대로 사용하면 김밥 달인으로 만들어주는 재료에요.
김밥 두줄에 당근 하나 들어갑니다. 김밥에 당근은 다다익선.
3. 기름도 과하다 싶을정도로 많이 넣고 당근을 넣어 기름에 당근색이 배어 나올때까지
숨이 죽으면 반드시 소금 간을 해주세요.
재료들의 간이 어울리는 게 중요합니다. 김밥에는 맛소금을 쓰세요. 맛소금이 알갱이가 작아서 잘 녹고 MSG가 적당히 섞여 있어 요리가 쉬워집니다. 굵은 소금은 덜 녹고 재료속 덜 녹은 알갱이 때문에 요리의 맛도 엉망진창이 됩니다.
맛소금을 넣고 당근을 볶아 놓고
불고기 맛 김밥햄, 당근 기름을 사용해주세요. 볶아둔 당근을 꼭 짜면 당근향미유가 나와요.
주황빛의 달큼한 당근향미유.기름을 많이 넣고 볶은 이유도 달큼하고 깊은 맛의 당근기름을 위해서요. 똑같은 햄도 당근기름으로 볶으면 고급 수제 햄으로 부럽지 않은 맛이 납니다.
우엉과 단무지는 시중 제품으로. 김밥 재료로 많이들 사용하는 시금치는 안써요. 시금치는 삶고 무치는 것도 일이고, 시금치 대신 오이를 사용합니다.
오이는 당근처럼 넓고 길쭉하게 채칼로 썰어서 설탕하고 식초 1:1로 넣고 맛소금으로 간해서 무쳐주면 됩니다.
달걀을 보면 숫자가 쓰여 있는데
맨 위 숫자 4개는 산란일, 달걀이 생산된 환경을 나타내는 04. 4번과 3번은 좁은 닭장에서 나온 달걀들이에요. 맨 끝 숫자가 2라면, 계사 안에 풀어놓고 키운 닭의 알. 맨 끝 숫자가 1이라면 마당에서 키운 닭의 알입니다.
달걀 껍데기의 숫자가 낮을수록 스트레스 덜 받은 닭입니다.
달걀은 넉넉하게 써야합니다.
맛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잘 풀어주세요.
달큼한 당근 기름에 달걀을 다 부어주세요.
그 위로 당근 기름을 둘러주고 약불에서 천천히 기다리면
지금껏 보지 못한 달걀케이크 완성.
얇게 하나하나 썰지 않고 아예 하나 크게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김밥의 생명은 간!! 참기름으로 해주세요. 무조건 많이!! 맛소금도 참기름만큼 많이.
다른 재료 때문에 일부러 싱겁게 하면 김밥 맛이 떨어져요. 밥 양만 잘해도 성공. 적당히 짭짤한 흑미밥까지 해서 푸짐하게 완성된 남선김밥 재료들.
김은 시판용을 사용하되,
한 터지게 싸려면 세워서 싸는게 좋고 한개라도 더 먹으려고 눕혀서 싸면 김밥이 하나 더 나와요.
어남 선생의 김밥 싸는 법.
김발을 사용하면 떡이 돼요. 우리나라 쌀은 찰기가 높기 때문에 은박지 위에 김을 눕혀 올리고 밥을 올리면 되는데
밥은 테니스공 크기로 딱 150g 만 넣어주세요. 이보다 적으면 밥이 모자라고 주걱으로 바로 올리면 양이 들쑥날쑥하게됩니다.
달걀지단과 우엉, 단무지, 당근은 다다익선.
김밥용 햄과 오이까지 넣고 단무지와 맛살까지 넣은 후
한바퀴 말아 준 후 잘 붙여주고
김이 잘 붙어있다면 김 끄트머리에 물칠을 해주세요.
그대로 말아주면 끝!
남선김밥의 핵심 포인트는 당근과 당근기름입니다.
출처: 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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