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년동안 인류르 괴롭힌 암은 어떤 병이고 왜 생기는 것일까?
인간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가장 작은 단위가 세포입니다.
약 20~30조 개의 정상 세포의 분열과 사멸을 통해 우리 몸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포에서부터 시작되는게 암입니다.
암세포가 치명적인 이유는 돌연변이 세포이기 때문이죠.
세포가 노화하면 사멸하는게 정상 세포인데, 암세포는 돌연변이가 생겨 죽지 않고, 세포 분열을 통해 무한 증식을 하게 됩니다. 자체 혈관까지 생성해 몸에 기생하게 됩니다.
결국 암세포란? 무한 증식한 돌연변이 세포들이 모여 커다란 종양을 형성합니다.
종양은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으로 구분되는데, 악성 종양을 암이라고 부릅니다.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의 차이점은?
양성 종양 역시 세포의 무한 증식으로 발생합니다. 성장 속도가 빠르지 않고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게 양성종양입니다.
반면 성장 속도가 빠르고 재발 확률이 높은게 악성 종양입니다.
양성과 악성은 모양이 달라요.
모양을 보고 종양의 특징을 구분합니다.
암의 종류는?!
간암, 폐암, 위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몸 부위 중에 안 걸리는 부위가 없어요.
암이 공포의 대상인 이유는 신체 어디서든 발병할 수 있다는 것.
종류만 100가지 이상으로 인체에 아주 위협적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신을 도는 혈액에도 암이 발생합니다.
혈액암의 대표적인 질환이 백혈병입니다.
백혈병은 정상 혈액 세포가 암세포로 전환, 증식하며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생성을 방해합니다.
혈액 순환을 통해 전신으로 빠르게 퍼지는 백혈병, 특히 급성 백혈병의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1년 내 90%가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희귀암에는 어떤 종류들이 있는지?
의학게도 놀라게 한 다양한 종류의 희귀암들이 있습니다.
뇌실질종은 머리뿐 아니라 척수를 타고 내려가 척추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암.
거대한 궤양 덩어리에 뒤덮인 얼굴,
출혈과 고름이 뒤엉키며 얼굴 전체를 뒤덮기도하는데, 사진이 너무 무서워서,,, 올릴수가 없네요.
두피암의 경우 암세포가 머리뼈까지 전이될 수 있어서 매우 위험하다고 합니다.
인종, 성별, 나이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는 암.
신경, 혈관, 근육등 조직에서 발병하는 악성 종양, 결국 종양 제거 수술로 인해 귀 한 쪽을 잃을 수 밖에 없었던 아기.
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형태, 종류, 생존율, 재발 가능성, 치료법 등이 모두 달라지기 때문에 치료법을 찾기가 어려워요.
우리 몸에서 암이 발생하지 않는 곳은?
머리카락, 손톱, 발톱이라고 합니다.
죽은 세포로 이루어져 더 이상 세포가 자라지 않는 세곳은 결국 암세포 또한 자랄 수 없죠.
세포를 죽이는 항암제가 실제로 연구되고 있는 개발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인류는 언제 암을 공식 명칭인 cancer로 지정했을까?
고대 그리스에서 암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한 인물.
기원전 400여 년경 고대 그리스에서 활동했던 위대한 의사가 있습니다.
유방암 환자의 불룩한 종양과 불거진 핏줄을 보고, 떠올린 동물, 바로 게입니다.
유방암을 보고 게를 떠올린 히포크라테스.
울퉁불퉁한 피부 표면이 게의 등딱지와 같다고 생각한거죠. 부푼 혈관을 보고 게의 다리를 연상합니다.
이렇게 암을 cancer 라고 부르기 시작한 인류.
우리나라 말로 암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12세기 중국의 남송 시대에 지어진 위제보서를 보면
마치 바위처럼 딱딱하고 단단하다고 해서 바위암, 암암으로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는 해부는 인간을 존중하지 않고 신을 모독하는 행위로 간주했죠.
사람의 신체 해부를 철저히 금지했습니다.
그래서 유방, 피부, 턱, 목, 혀등 겉으로 보이는 종양만을 관찰합니다.
작거나 하나만 있으면 양성, 울퉁불퉁한 모양, 크거나 여러 군데로 번지면 악성!
4체액설이 있는데 인간의 몸은 혈액, 담즙, 점액, 흑담즙 4개의 체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체액간의 불균형이 병이 된다는 헉설을 주장합니다.
암의 원인을 정확히 알 수는 없었던 4체액설.
과연 히포크라테스가 조언한 암 환자가 오래 사는 비법은?
종양을 건드리면 출혈이 심하고 예후가 좋지 않아 환자들이 더 빨리 사망했습니다.
오히려 가만히 놔두는 것이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거죠.
당대 최고의 의사인 히포크라테스도 몰랐던 암의 치료법.
기원후 2세기 히포크라테스 4체액설의 영향을 받아, 1300여 년 이상 인류의 암 연구를 멈추게 만든 주장이 등장합니다.
1천 5백 년 이상 암 연구를 멈추게 한 검은 담즙 이론이 등장합니다.
"몸 속에 있는 검은 담즙이 너무 많으면 종양이 생기는 거야"
암 덩어리를 잘라내더라도 암의 원인인 검은 담즙이 액체여서 몸의 어디로든 스며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암을 외과 수술로 치료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중세까지 약 1300년 이상 서양 의학을 지배한 검은 담즙 이론.
칼레노스는 히포크라테스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서양 의학에 영향을 준 천재적 인물입니다.
원숭이나 돼지를 해부해 장기의 기능을 알아내기도 하고
인체 구조에 대한 지식과 병에 대한 치료법을 쓴 책을 발간합니다.
중세 시대까지 의학 교본으로 쓰이며 의학 발전에 기여를 합니다.
하지만 검은 담즙 이론은 옛 의학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중세까지 검은 답즙에 초점이 맞춰진 암 치료.
암 치료의 기본이 제거술인데도 불구하고 시도조차 할 수 없던 상황.
몸의 담즙을 빼내야 한다며 정맥을 절개해 과다 출혈이 생기고.피를 빼내기 위해 독극물을 종양에 발라 상처 내기도 했죠.
암을 고치기는 커녕 환자들을 고통스럽게 한 방법들입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인체를 해부하며 암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던 고대 이집트에 비해
갈레노스의 검은 담즙설로 퇴보한 암 연구!
암과의 전쟁에서 인류가 한 단계 진보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1500년대에 발달한 한 의학 분야가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부터 터부시되던 해부학은 중세 종교적 세계관이 강력해지며
신체에 칼을 대는 건 불경하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이런 상황에서 오랫동안 암흑기였던 해부학.
인체 해부는 1년에 1~2구의 시체 정도로 중요한 의학 수업이나 부검을 위해 진행했습니다.
해부를 진행하고 있는 사람은, 머리를 잘라주는 이발사입니다.
책을 읽으며 교수가 지시를하고, 지시에 따라 이발사가 해부를 합니다.
구경만 하고 해부에 참여하진 않은 학생들.
칼과 가위를 잘 다루는 이발사가 주로 해부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외과 의사까지 겸한 이발사들.
이발소에서 피 뽑는 치료를 받는 그림입니다.
여전히 4체액설의 영향을 받던 시절,
몸속의 독을 빼내기 위한 혈액 방출은 이발소에서 인기 있던 시술입니다.
알코올이나 약재들이 담긴 병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 모습.
전문 병원과 같은 모습을 갖췄던 이발소.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알리기 위해 봉에 붕대를 감아 표시하던 이발소 표시.
이발사에 의해 이루어지던 인체 해부는 한 인물로 변화를 맞이합니다.
뼈, 근육, 혈간, 신경, 복부와 생식기, 흉부와 뇌,
총 7권으로 구성된 해부학 백과사전을 출간합니다.
직접 인체를 해부하며 중요한 사실을 깨달은 베살리우스.
칼레노스의 잘못을 꼬집은 베살리우스.
해부를 통해 과학적 관찰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체 해부를 통해 의사들이 믿어온 갈레노스의학설 중 중요한 오류를 발견합니다.
바로 암에 대한 검은 담즙 이론.
칼레노스의 신봉자로 검은 담즙에 관심이 많았던 베살리우스.
하지만 사람의 몸에서 찾을 수 없었던 검은 담즙.
해부학의 발달로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검은 담즙 이론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검은 담즙 이론을 깨기 위한 황당한 시도들이 있습니다.
소고기와 유방암 조직을 구워서 먹어 보는 실험을 진행합니다.
암 치료의 토대를 마련하는 초석이 된 해부학의 발달.
이로 인해 암을 정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은 인류. 종양을 제거하는 외과술이 발전하게 됩니다.
출처: 벌거벗은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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