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서도 치킨을 뜯응ㄹ만큼, 치킨에 진심인 나라 대한민국, 프라이드치킨의 원조는 사실 미국 남부라고 해요. 주로 닭가슴살 등 살코기를 먹은 과거의 백인들, 뼈가 많고 먹기 불편한 발, 날개, 목 등은 기피했는데 백인들이 안 먹던 부위를 흑인 노동자들이 튀겨먹기 시작하면 깊은 역사가 담긴 프라이드치킨의 유래라고 해요.
한국에서는 날개 다리 등 원하는 부위만 선택해 주문이 가능한 것도 신기하다고 하더라고요. 나라마다 닭 먹는 방식이 다른데, 외국에서는 큰 닭을 부위별로 즐기지만 비교적 작은 닭을 사용하는 1인 1 닭 문화로 해외에서는 보기 힘든 문화라고 해요.
일본엔 가라아게라고 해서 재료에 밑간 하여 튀김 반죽을 사용하지 않고 전분을 얇게 입혀 튀겨낸 요리가 있죠. 일본 사람이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한국 와서 양념치킨을 한입 먹었는데 천국을 맛봤다고 해요.
데바사키는 닭의 날개를 튀겨 양념장을 바르고 소금, 후춧가루, 흰깨 등을 뿌려 마무리한 요리예요. 한국 간장치킨보다 간이 좀 더 세다고 해요.
백 사부의 통닭 튀기는 법.
해외에는 K-치킨은 조각낸 닭튀김이지만 역사와 전통의 닭 한 마리를 통으로 구운 전기통닭도 있어요. 찹쌀을 넣어서 나오는 통닭도 있죠. 삼계탕용 작은 닭으로 만들죠. 시장 입구에서부터 나는 통닭의 냄새, 그때 그 시절 추억의 음식이기도 하죠. 퇴근길 부모님 손에 들린 치킨 봉지, 치킨 한 마리면 생일 못지않게 행복했던 그 시절이었죠.
치킨과 곁들여 먹을 소스는 각자 만들기로. 일본의 다이콘 오로시는 상큼하게 톡 쏘는 맛의 무를 갈아 만든 소스로 면요리나 생선구 이등에 곁들여 먹는 거예요. 폰즈 소스는 감귤류의 과즙으로 만든 일본식 조미료로 새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한국인의 소울 샐러드인 케첩과 마요네즈 뿌린 양배추로 만들기, 그리고 사우전 아일랜드 드레싱으로 마요네즈에 토마토케첩, 삶은 달걀, 피클 피망 등의 재료를 넣어 만든 핑크색의 소스입니다.
근위는 흔히 똥집으로 불리는 조류의 모래주머니로 모래의 수축 운동으로 먹이를 부수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닭 두 마리를 넣고 뒤집어가며 골고루 소금 뿌려주기. 생각보다 소금을 넉넉히 쳐야 해요. 밑간을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잡내를 잡아줄 후추를 듬뿍 넣어주세요.
근위는 식감에 따라 3가지 부위로 구분되는데 식감이 다른 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도록 썰어주는 게 좋다고 해요. 근위는 지역에 따라 회로 먹기도 한다고 해요. 근위 튀김은 대구에 먹자골목이 따로 있을 정도라고 해요.
썰은 근위에도 소금과 후추 밑간을 해주세요.
간이 적당히 되면 튀김옷이 잘 붙도록 마른 튀김가루를 먼저 뿌려주세요. 튀김가루가 없다면 밀가루도 괜찮아요.
얇은 튀김옷을 만드는 비법은 튀김가루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주는 거예요.
마른 튀김가루를 묻힌 근위를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넣어주세요.
튀김을 기름에 두 번 튀기면 남은 수분이 빠져 더욱 바삭해집니다.
투번튀긴 닭똥집 튀김에 소금 후추 톡톡 뿌려주면 완성. 케첩을 찍어서 먹어도 맛있다고 해요.
통닭의 튀김옷도 튀김가루와 물 1:1 비율로 반죽을 해주세요.
잘 튀겨지도록 몸을 쫙 편 뒤 반죽을 구석구석 잘 입혀주세요.
가마솥 기름에 넣어 튀겨주면 되는데 초벌로 튀길 때는 20~30분 정도 익혀주면 된다고 해요. 150도에서 찌듯이 익혀주세요.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등 명절 필수 요리가 칠면조라서 칠면조 하나가 들어가는 전용 튀김기 큰 게 있다고 해요.
백 사부의 마늘 양념 만드는 법.
초간단 마늘소스로 간 마늘에 물을 넣어 섞어준 뒤 채에 걸려 매운맛을 빼주세요. 물에 30분 이상 담가 두면 마늘의 매운맛이 많이 줄어듭니다.
마늘에 설탕과 물엿을 넣고 소금, 참기름을 넣어 잘 섞이도록 저어주면 완성입니다.
바삭한 통닭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서 익히는 것이 관건이라고 해요. 2차 튀기기도 온도를 높인 뒤 한 번 더 튀겨주세요.
만든 마늘양념 가득 올려서 드셔 보세요. 마늘을 물에 담가 매운맛을 빼는 게 좋아요.
얇은 튀김옷으로 느끼함 잡고 바삭함 살린 가마솥 통닭으로 요즘은 쉽게 접할 수 없죠.
<출처: KBS 백종원 클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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