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 000의 실패가 낳은 노벨상.
인류가 등장한 이래 가장 많은 사람을 희생시킨 전염병,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매년 약 300만 명이 사망, 5세 미만의 사망률은 87%에 달 한다고 해요. 바로 말라리아 때문이에요. 지금도 열대 지방에서는 말라리아로 수많은 이들이 희생되었죠. 오랫동안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전염병, 말라리아. 말라리아는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 개발돼 환우 등 수십만 명이 생존했죠.
중국 출신인 과학자 투유유교수의 끈질긴 집념에서 비롯된 업적입니다. 1960년대말 중국 내에서 말라리아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중국 내 말라리아 감염자만 수천만 명이었죠.
중국 정부는 사태가 심각해지자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연구에 돌입, 당시 보조 연구원 신분으로 연구에 참여한 투유유 교수. 그런데 인간과 암컷 모기를 오가며 다양한 형태로 변화한 말라리아 원충, 인간 면역계에 제공되는 항원이 수천 개에 달했던 것. 말라리아 백신 연구는 난항에 빠졌고, 포기하지 않은 투유유 교수는 2000여 종의 식물을 조사했는데 그중에서 200여 종의 천연 약물을 추출!!
수차례 백신 테스트를 반복하고 또 반복했지만,
투유유 교수의 실험은 무려, 190번 실패!! 밤낮없이 연구에 몰두해야 했던 실험, 그러나 190번의 실패, 의지가 꺾일 수도 있던 사건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투 교수는 1971년 마침내 개똥쑥에서 추출한 아르테미시닌에서 발견한
높은 말라리아 억제율.
190번의 실패 끝에 얻은 유의미한 연구결과, 하지만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한 투유유 교수.
해당성분이 가진 효능이 미지수라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는데
부작용의 위험도 무릅쓰고 임상시험을 받은 대단한 용기. 말라리아 퇴치에 대한 의지가 훨씬 컸던 투유유 교수, 직접 임상 시험을 받은 투유유 교수에게 큰 부작용은 없었고, 이후 말라리아 환자들에게 해당 약물을 투여한 결과 뛰어난 말라리아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해요.
극복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말라리아 정복의 첫걸음. 말라리아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거듭해서 연구한 투유유 교수.
말라리아 치료에 큰 효능을 보인 아르테미시닌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어 있고 말라리아 환자를 구할 특효약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노벨 생리 의학상을 수상, 투유유 교수가 전한 소감.
9위 000에도 달리는 라이더.
2015년부터 라이딩 영상을 업로드해 온 자전거 *튜버. 박찬종 님
초보와 고레벨 라이더를 위한 꿀팁 전수부터 국내 유명 라이딩 코스 질주까지 라이딩 애호가들 사이에선 유명인사라고 해요. 그런데 2022년 7월 갑작스럽게 업로드를 중단. 그가 한동안 영상을 업로드하지 못한 이유는?
2022년 9월 23일 금요일 오후 5시 40분경,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자전거로 퇴근 중이었는데 도로교통법에 따라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붙어 자전거를 주행했는데, 갑자기 대형 트럭이 차선을 변경하더니 추돌했고 트럭에 깔렸다가 겨우 구조되었다고 해요. 눈뼈 골절, 척추 세 군대 골절, 개방성 골절까지 응급수술을 진행했지만, 결국 무릎 아래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고 해요.
한순간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안게 된 상황, 하지만 좌절하지 않은 박찬종 님.
자신의 상황을 낙담하기보다 감사하게 받아들인 박찬종 님.
사고 후 주변에서 걱정 어린 시선이 쏟아졌겠지만 낙담하지 않고 극복하려는 모습에 감동, 건강한 정신으로 육체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박찬종 님.
최근 의족 착용 후 재활운동 중인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고, 달리기 3.9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 극한 스포츠 경기인 유애슬론 대회 출전을 선포했다고해요. 꼭 목표한 바 이루시길 응원하겠습니다.
8위 000을 위해 싸우는 소년.
수영장을 찾은 무거워 보이는 몸으로 열심히 운동중인 소년은 제이크 벨라.
벨라가 운동하는 이유가 단순히 다이어트 때문이 아니라고 해요. 살기 위해서 생존을 위해서 싸우고 있다고 해요.
벨라는 5세 무렵 로하드 증후군 판정을 받았는데 신경계 이상으로 인해 당뇨병 등 각종 합병증에 급성 호흡 부전을 유발한 다 고해요. 원인불명에 명확한 치료법도 없고 환자의 평균 수명은 5~9세라고 해요.
로하드 증후군의 증상 중 하나가 비만인데 어린 소년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가혹한 병이죠.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관리등 체중 관리가 중요한데 질환 때문에 끊임없는 배고픔에 시 달린다 고해요. 만약 계속 살이 찌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 5세 어린 나이에 좋아하는 음식도 못 먹고 힘든 운동은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이죠.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을 오롯이 겪고 있는 벨라.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삶을 향한 의지가 강했던 벨라.
먹고 싶은 것 꾹 참고 매일 식단 조절을 하는 건 기본이고 일주일에 3번씩 청소년 철인 3종경기 훈련장에도 방문한다고 해요. 수영, 사이클, 달리기 등 고된 훈련을 받은 벨라. 악착같이 운동을 하며 고통을 견뎌낸 3년의 시간, 열심히 운동하는 벨라에게 이어진 사람들의 응원, 하지만 로하드 증후군의 평균 수명은 10세 미만이라고 해요.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지만 삶에 대한 꺾이지 않는 의지!! 매일 죽음과의 사투를 벌인 결과, 투병 9년째인 올해 어느덧 14세를 맞이한 벨라.
수영선수로서 각종 행사에 참가하고 난치병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고 해요. 생존과의 투쟁에서 승리해 건강하게 웃을 벨라를 응원합니다.
7위 43년 만의 전역식?!
1994년 11월 육군 사관학교 한 노병의 전역식.
노병의 얼굴은 늙었으나, 제복을 입고 거수경례를 할 때의 그 눈빛만은 43년 전 임관 때 그대로!
6.25 전쟁 당시 국군 소속으로 참전했다가, 중공군에 의해 포로가 된 뒤 탈출을 했고, 국내로 귀환한 사상 첫 번째 국군 귀환용사라고 해요. 6.25 전쟁이 발발하자 자원입대한 조창호. 총소리와 피가 난무하는 전쟁터, 목숨 바쳐서 전투를 했죠.
그런데 1951년 강원도 인제에서 전투 중 중공군의 포로로 붙잡힌 뒤 행방불명되었고 결국 전사자 처리가 된 조창호 님, 국군에서 육군 중위로 추서 되었고 고향에서는 망자가 됐지만 그는 죽지 않았죠. 그리고 노예, 짐승보다 못했던 포로의 삶.
납북된 조창호 님은 1952년 동료 포로들과 탈출을 계획했지만, 감시가 삼엄한 탓에 탈출에 실패하지만 끝끝내 북의 전향 회유를 거부 그렇게 반동분자로 낙인찍힌 뒤 노역소에서 강제복역을 했다고 해요. 그 지옥 같은 세월이 무려 13년.
감히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공포의 세월, 하지만 지옥 같던 현실에서 조창호가 가진 유일한 희망이 있었습니다.
1994년 압록강에서 배를 타고 북한 탈출에 성공, 언젠간 하는 그 희망만으로 이 악물고 버텼을 세월. 포로가 된 지 43년 만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귀환, 그리고 지난 2006년 사무치게 그리던 조국의 품에서 눈을 감은 조창호 중위님.
6위 수십 년간 하늘만 본 사람?!
우주의 검은 구멍인 블랙홀, 그래고 현재 블랙홀이 존재는 공공연한 진실이죠. 그런데 블랙홀의 존재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게 2019년이라고 해요.
1915년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통해 블랙홀의 존재가 처음 예견되었죠. 엄청난 중력으로 행성, 가스, 우주먼지는 물론 빛까지 빨아들인다는 블랙홀. 그래서 블랙홀은 관측이 불가했죠.
사실 과학계에서는 블랙홀의 존재 가능성만을 믿어 왔을 뿐, 지금까지 영화 인터스텔라등 SF영화나 다큐멘터리 속 블랙홀은 수학적, 물리학적으로 계산해 추정한 상상도라고 해요.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본 적은 없는 블랙홀.
그런데 오직 블랙홀만 판 집념의 사나이가 있습니다.
독일의 천문학자 라인하르트 겐첼 그는 1990년대부터 오로지 블랙홀 관측에만 매진,
블랙홀을 예견한 아인슈타인조차 확신하지 못했던 블랙홀의 존재.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겐첼.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의 둘레를 도는 항성들의 운동을 추적하기로 결심을 했고, 그러나
블랙홀의 실체에 갖가 가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죠. 그런데 세월이 지나 겐첼이 블랙홀을 연구한 지 무려 30여 년의 세월이 흘렀죠. 긴 세월에 비해 체감되는 성과는 미미. 사실 30여 년이면 자신이 걸어온 길에 의구심이 들었을 시간이죠. 하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블랙홀 연구에 매진한 겐첼!
2019년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으로 일명 FHT 프로젝트 연구진과 함께 전 세계 8개의 전파 망원경을 하나로 묶은 가상의 전파 망원경을 형성, 초대질량 블랙홀 관측에 최초로 성공합니다.
무려 5500만 광년 떨어진 처녀자리 A은하 중심부에서 블랙홀 그림자를 발견합니다. 수차례의 관측자료보정과 영상화 작업을 거쳐 블랙홀의 고리 형태 구조와 중심부 어두운 지역을 관측, 블랙홀의 존재를 입증한 공로를 인정.
202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죠.
수십 년을 하늘만 바라본 집념으로 일군 결실!
<출처: tvN 프리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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