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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프리한닥터W, 김창옥의 힐링이 필요한 여러분에게.

by 로토루아8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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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살던 삶의 방식을 한 번에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무슨 말인지 아시죠? 다들 가끔 혼자 있고 싶을 때 있잖아요. 코로나가 시작하기 전 김창옥은 그때쯤 정신과도 다니고 디스크 수술까지 했다고 해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에너지를 나눴지만 그의 몸과 마음에 병이 찾아오기 시작했다고 해요.

 

 

 

코로나 덕에 강의도 없어지고 제주 생활을 시작했는데 너튜브만 많이 봤다고 해요. 쉬겠다고 내려왔는데 불안함에 쉬지 못하는 나를 발견했다고 해요. 참 이도 저도 아닌 내 인생은 왜 이럴까, 그렇게 3년을 방황했다고 해요. 전염병으로 인해 모든 것을 멈춰야 했던 지난 3년 그때 실뿌리가 조금씩 내려갔다고 해요.

어떠한 강연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그제야 해보고 싶은 것들이 생각났고, 그렇게 조금씩 나를 돌보는 시간들을 늘려나갔다고 해요. 오랫동안 멈춤의 시간을 가지고 우리 곁에 돌아온 김차옥 선생님.

 

김창옥의 힐링 고민 상담소.

 

 

아내가 원하는 게 공감이라는 건 알겠는데, 잘 안 되는 그. 소영이 원하는 건 예를 들어 아플 때 오구오구는 바라지도 않고 아픈 소영을 바라봐 주는 걸로도 충분하다고, 근데 먼산을 보고 아픈 자신을 쳐다보지 않는 상진이 무시당하는 기분이 든다고 하네요. 

 

 

해결 못한느 내가 바보가 된 기분이라고 해요. 빨리 해결해주고 싶은 남편들의 마음. 얼른 해결해 주고픈 진심을 몰라주는 아내가 서운한 상진. 

혹시 아버지가 공감을 해주는지? 그게 아닌지?

 

 

어릴 적 상진의 아버지는 다정한 아버지였는지 무서운 아버지였는지?

상진의 아버지는 말의 내용은 굉장히 보수적이고 실제로도 해병대를 나오셨다고. 평소 엄하다고 얘기했는데 며느리한테는 따뜻한 분이라고 하네요.

 

많은 아내들이 상대방의 반응을 사랑의 척도로 생각하는데 상대방의 반응은 그 사람의 언어이다. 오랜 시간 동안 나는 어떤 언어를 배워 온 사람인가? 

 

 

특히 부모님에게 들으며 살아온 언어가 중요하다고 해요. 만약 다정한 언어를 사용하시는 아버지에게서 자랐다면 상진이 무뚝뚝하게 반응하는 건 또 다른 문제가 있는 거예요. 무뚝뚝한 상진의 반응은 소영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버지에게서 배운 언어를 말하는 것뿐이에요.

 

 

자기 자신을 대하는 방식은 부모가 나를 대해준 방식인 거예요.

상진의 딸과 아버지의 일화로 손녀가 토끼를 래빗, 사자는 라이언이라고 하면  잘한다고 칭찬하기보다는

 

 

라이언은 한국어로?라고 질문을 하면서 성취한 것보다 매번 더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으시다고. 자신을 노력하게 만든 원동력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됐던 아버지의 기준.

어릴 적부터 들어온 아버지의 엄격한 말들이 아빠의 칭찬이 받고 싶은 아이가 마음속 깊이 남아있는 어른이 된 나.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일이지만 강한 반대를 하신 아버지에게 평생 동안 칭찬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해요.

 

 

상진의 말을 듣고 놀라신 아버지는 내가 너에게 그렇게 했는지 모르셨다고 새로운 가족이 된 소영에게 최선을 다해 잘해주려 노력하셨다고 해요.

여러 가지로 성과를 잘 내는 아들인데 아버지는 자꾸 주의와 경계를 주시는 것 같다고, 전쟁 같은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군기와 사기죠. 그래서 상진의 고민은 아내와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고 해요. 그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아버지와의 문제와 마주치는 것.

 

 

그때 아버지가 하실 말씀이 있겠죠.

소중한 나의 아들이 태풍에도 강해지길 원했던 아버지, 아버지의 무뚝뚝한 말속에 사랑이 숨어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부부 사이 공감능력을 키우려면?

모든 가정은 다문화 가정이다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해요! 한민족이라고 생각하면 안돼요. 부모님의 성향에 따라 다른 문화를 지닌 집들, 상대방의 행동을 사랑으로 평가하지 말고 오히려 예의를 가지고 접근하자, 

 

 

상진이 소영에게 했던 아빠 핑계가 본인의 상황을 설명했던 거 아닐까. 우리 문화는 이렇다는 얘기구나, 평소 상진을 보면서 속상했던 일이 생각난 소영.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면 그냥 그랬다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너무 좋은 하루였다고 해요. 하지만 상진은 엄청나게 행복한 사건이 없는 경우 오늘은 그냥 그런 하루였다고 한다고 해요.

 

 

너무 웃긴 거예요. 다들 그래요? 이럴 땐 아 그랬구나 하고 넘어가는 게 좋을까요?

 

여행을 너무 재미있게 다녀온 남편, 엄청 즐겁고 재밌었다고 표현을 과하게 하는 남편이 과연 있을까요?

 

 

미안해서  그런 것도 있는데 축제가 낯선 사람이 있는 거 같다고 해요.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집에서는 밝은 분위기가 자연스러운데  축제가 낯선 집에선 큰일 아닌 이상 호들갑이 금지인 거예요.

 

 

좋은 성과도 많이 났고, 그동안 고생했을 상진에게 지금까지 열심히 했으니 조금 여유를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은 선생님.

상진뿐 아니라 많은 가정에서 부족한 서로에 대한 칭찬, 경직되고 긴장된 삶을 사는 것이 일반적인 현대인들. 

 

 

노력하고 있는 많은 것들을 잠시 접고 나를 달래주는 시간이 필요한 상진.  자신을 보듬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아내와의 고민도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요?

생각해보면 상진은 무뚝뚝한 남편은 아니었다. 아빠가 되고 가장이 되며 무거워진 책임감에 한 겹 더 긴장했을 뿐. 

 

 

<출처: tvN 프리한 닥터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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