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대신 빵으로 먹는 본격 빵쭐내기 투어. 빵과 여행이 공존하는 숨은 빵 맛집 찾기 프로젝트라고 해요. 저도 빵을 좋아하지만 막 찾아먹진 않거든요. 요거 빵 카 로드 보니깐 빵 먹으로 부산에 가고 싶더라고요. 가서 바다 보고 빵만 먹고 와도 될 거 같아요.
빵 카 로드 첫 여행지는 부산입니다. 빵의 성지, 빵의 도시, 카페의 도시, 시원한 바다 뷰 속 오감 자극 빵집들이 즐비한 여기가 바로 빵순이들의 핫플입니다. 비주얼에 반하고 맛에 또 반하고 첫 번째 가는 빵집은 몽블랑이 대표적인 곳이라고 해요.
몽블랑은 이탈리어와 프랑스 접경 지역에 위치한 알프스 산의 봉오리 이름으로 하얀 산이란 뜻을 가져요. 몽블랑 디저트란? 머랭을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동안 구운 후 상티이 크림을 올려 진한 밤 맛의 마론 크림을 과자와 크림 위에 얹어 국수 모양으로 짜서 장식한다고 해요. 이곳은 한창 지역별로 유행했던 00단 길과 같은 해운대역 뒤편에 위치한 감성적인 가게들의 집합소인 해리단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카페는 ㅇ 디저트 카페입니다.
인별 감성 뿜 뿜 나만 알고 싶은 맛집입니다. 사장님의 감성이 느껴지는 소품들입니다. 빵집 이름은 남편과 아내의 성을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해요. 메뉴판도 손으로 직접 쓴 손글씨 메뉴판이더라고요. 몽블랑이 5가지 종류고 직접 바로 앞에서 만들어주더라고요.
이게 사장님 표 수제 누름틀이에요. 몽블랑을 맛보기 전에 가볍게 웰컴 드링크가 있는데 매실 피지오는 5000원 직접 담근 매실청과 탄산수와 환상궁합이 좋아요. 오로라 아이스는 6500원 레몬청을 섞으면 오로라빛으로 변하는 신비의 음료입니다. 호지차는 4500원으로 녹차를 강하게 로스팅해 카페인을 많이 낮추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 차라고 해요.
머랭과 아이스크림 위에 이렇게 국수처럼 내려줍니다. 사장님 표 수제 보니 밤으로 만든 시그니처 몽블랑, 딸기 몽블랑과 말차 몽블랑까지, 눈으로 한번 먹고 입으로 먹고 즐기는 몽블랑.
몽블랑 맛있게 즐기는 법.
머랭과 아이스크림과 토핑을 한입에 먹어야 합니다.
다양한 맛이 나고 생각했던 것보다 달지 않아서 좋다고 해요. 머랭이 바삭한 식감이 난다고 합니다. 입안을 오랫동안 감싸는 머랭의 향. 시그니처 몽블랑은 젊고 중후한 맛이고 딸기 몽블랑은 상큼하고 발랄한 맛, 진하고 깊은 맛의 말차 몽블랑까지.
파블로바는 머랭, 크림, 과일로 만든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의 디저트입니다. 몽블랑과 파블로바의 만남인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해요. 직접 토핑을 내릴 수 있어 맛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도 있어 몽블랑을 선택했다고 해요. 말차와 화이트 초크는 환상의 짝꿍으로 작은 데코레이션도 놓치지 않는 센스. 자극적이지 않고 너무 달지 않게 친숙하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탄생한 몽블랑입니다. 달지 않으면서 부담스럽지 않아 몽블랑에 담긴 편안함이 너무 좋다고 해요.
두 번째 빵집은 부산 금정구의 계란말이 빵이 시그니처인 곳입니다. 대학로 근처 좁은 골목에 들어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부산 금정구 ㅁ 베이커리로 부산 대하로 앞 줄 서서 먹는 핫플입니다. 여심 저격하는 아기자기함이 가득, 다양한 종류의 빵은 기본이고 달콤함과 부드러움이 꽉꽉 눌러 담긴 이 집만의 시그니처는 계란말이 빵입니다. 플레인과 고추냉이는 3000원 햄치즈는 3500원 명란 마요는 3300원이에요.
혼자 먹기 죄송할 정도로 맛있는 맛이라고 해요. 속이 든든해 아침 메뉴로 딱인 계란말이 빵은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계란 흰자는 모두 제거했다고 해요. 간 맞춘 연한 계란 노른자를 곱게 휘저어 겹겹이 달걀을 마는 걸 10번의 반복 작업을 통해 만들어 노란 빛깔 한층 뽐내며 부드러운 곁들이 살아나게 된다고 해요. 말랑말랑한 부드러운 촉감의 계란말이가 됩니다. 많이 먹으면 느끼할 수 있는 달달한 빵들 하지만 부드러운 모닝빵 안에 촉촉한 계란말이를 질리지 않고 맛있다고 해요. 다시마물 대신 우유를 넣어 만든 사장님 표 계란말이 빵. 시그니처 메뉴로 만든 건 아닌데 폭발적인 인기에 대표 메뉴로 등극했다고 해요.
부산 최고 100층 전망대로 이동.
입장료가 성인은 만 13세 이상 27000원 어린이는 36개월부터 12세 이하는 24000원 부산시민은 20% 할인해준다고 해요. 엘리베이터 타면 1층에서 100층까지 단 56초 만에 이동한 다고 해요.
선 빛 섬은 오륙도를 형상화한 아트 작품으로 시간을 조각하는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박선기 작가의 손끝에서 태어난 시그니처 아트라고 해요.
부산 바다 구경했으니 세 번째 빵집으로 이동. 이번 빵집은 셰프들이 인정하는 고도의 기술로 디저트를 표현하는 곳입니다. 쁘디가토의 맛집. 쁘띠는 작은이란 뜻이고 가토는 케이크예요. 작은 케이크란 뜻입니다. 아름다운 비주얼에 하나의 예술로 불린다고 해요. deceptively complexed. 믿을 수 없게 어려운 쁘띠가토. 기장군으로 이동합니다.
세번째 빵집은 ㅋ디저트 전문점.
전문 셰프가 운영하는 고급 디저트 맛집으로 인별에서는 이미 빵 덕후들의 필수코스로 유명하다고 해요.
모든 재료를 같이 먹어야 좋아요. 먹기 아까워도 과감하게 잘라먹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봄이 오면은 자르니깐 안에 바닐라 무스와 녹차크림이 들어있더라고요. 사블레와 한입에 먹으면 표현 불가능한 환상의 맛이라고 해요. 와우 팩터라 해서 한입에 다양한 맛이 느껴지게 하여 깜짝 놀라게 하는 한방을 의미한다고 해요.
핸드백에는 여심 저격하는 캐러멜 무스와 땅콩버터가 가득, 초콜릿 묻힌 파에테포요틴을 캬라멜 무스 속에 집어넣어 만듦. 바삭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한다고 해요. 튤립 쁘띠가 토는 이제껏 느끼지못한 신세계를 맛볼거라고하네요. 잘라보면 체리와 사과로 만든 새빨간 재료로 반전재미까지 있어요. 쁘띠가토는 다양한 형태의 레이어드로 만들기 위해 급랭 단계가 필수라고 해요. 그래서 차가워요.
봄의 신부 반지는 가장 얇은 스파게티 면을 삶아 파이프에 감아서 말린 뒤 잘라내면 완성입니다. 반지부터 반지함까지 버리는 거 없이 모두 맛볼 수 있고 끝에 조금씩 올라오는 향이 장미라 고해요. 꽃을 먹는 기분 때문에 장미향이 호불호가 갈린다고 해요. 상큼한 라즈베리가 장미향을 중화시켜 거부감을 줄여줘 시각, 미각, 후각 모두 만족할 수 있습니다. 예쁜 모양에 출구 없는 매력에 다들 좋아할 거 같다고 하네요.
혼자서 생각을 하기에 고독하게 만들어지는 쁘띠가 토는 어쩌면 대중들에게 사랑을 못 받을 수 있고, 사랑을 받을 수도 있지만, 최고의 기술로 쁘띠가 토를 만들어 낸다는 것, 셰프의 기술이 빛을 발하면 천재 예술가로 거듭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해요.
<출처: SBS 빵 카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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